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흩어진 자리에서 피어난 예배

임마누엘 파타야 미얀마 나사렛교회

임마누엘 파타야 미얀마 나사렛교회 예배 사진

조금 긴 이름을 가진 이 교회, 임마누엘 파타야 미얀마 나사렛교회는 태국 파타야 지역에 세워진 미얀마 노동자들을 위한 디아스포라 교회입니다.
담임인 나인 윈 전도사님은 미얀마 몬(Mon) 지역에 있는 임마누엘 나사렛교회(담임: 라마 목사)에서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.

그러나 미얀마의 정치적 혼란과 가족의 기독교 개종으로 인한 박해는 삶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. 경제적 이유만 해도 버거웠는데, 신앙 때문에 겪는 위협과 소외까지 겹치면서 결국 나인 윈 전도사님과 가족은 신앙의 자유와 생계를 위해 태국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.

새로운 땅에서도 믿음은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. 파타야에는 미얀마어로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가 없었고, 전도사님은 자신의 가정을 예배처소로 삼아 예배를 시작했습니다. 그 작은 모임은 점점 자라 오늘의 교회 공동체가 되었고, 전도사님은 자신이 세례를 받은 모교회의 이름을 따라 이곳을 “임마누엘 교회”라 부르게 되었습니다.

이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사도행전 8장이 떠올랐습니다. 스데반 집사의 순교 이후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났고, 성도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. 그러나 그들은 흩어진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며 새로운 예배 공동체를 세웠습니다(사도행전 8:1–4). 나인 윈 전도사님의 삶 또한 바로 그 이야기와 닮아 있습니다. 흩어진 자리에서 새로운 믿음의 공동체가 꽃피웠습니다.

오늘은 더욱 특별한 날이었습니다. 미얀마에서 방콕 모임에 참석하러 오신 라마 목사님이 이 교회를 직접 방문하신 것입니다. 방콕에 오기 전부터 “꼭 임마누엘 교회에 가서 함께 예배드리고 싶다”던 마음이 오늘 이루어진 것입니다.

예배 중간에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. 미얀마어라서 자세한 내용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, 한 자매가 기도를 나누다 목이 메이고 결국 눈물을 터뜨린 순간이 잊히지 않습니다. 그녀의 기도 제목이 무엇이었는지는 몰라도, 그 절박함과 무게는 언어를 넘어 마음에 깊이 전해졌습니다.

그 순간, 저는 다시 깨달았습니다. 흩어진 자리에서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귀하고 성스러운지,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절실한 삶의 고백인지를 말입니다. 나인 윈 전도사님은 정식 신학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, 사역을 위한 외부 지원도 거의 없습니다. 그럼에도 이 공동체는 가장 순수하고 진실한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고 있었습니다.

예배 중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. 교회에는 의자가 9개뿐이라, 우리가 함께 예배드리니 성도들이 바닥에 앉아야 했습니다. 아이들과 어른들이 작은 방 안에서 몇 개의 플라스틱 의자를 나눠 쓰며 예배드리는 모습은 겸손하고 순수했지만, 동시에 제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.

그래서 예배 후, 의자를 더 구입할 수 있도록 3,000바트를 헌금했습니다. 이 작은 헌금이 방을 가득 채울 만큼의 의자로 바뀌고, 그 의자마다 새로운 영혼이 앉아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는 부흥의 자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.

주님, 이 자매의 눈물 섞인 기도를 들으시고, 이 가정교회 위에 위로와 소망을 부어주소서.
낯선 땅에서 드리는 이 작은 예배가 성령의 불길이 되어 고난 중에도 꺼지지 않는 믿음의 등불이 되게 하소서.

“그들이 흩어진 그 곳에서 복음을 전하니…” (사도행전 8: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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